특정 서울의 장소에 사적인 기억이 있는 분, 자연 안료의 과정 자체를 작품의 일부로 남기고 싶은 분, 완성된 그림뿐 아니라 그 그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고 싶은 분을 위한 의뢰입니다.
공장 물감의 균일한 색이 아니라, 그 장소의 계절과 흙이 담긴 색으로 그립니다. 그래서 같은 장소라도 의뢰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.
의뢰는 대화로 시작해 채집으로 이어지고, 안료와 그림을 거쳐 전달로 끝납니다. 각 단계마다 의뢰자가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.
작업실에서 차를 나누며 의뢰자의 장소 이야기를 듣습니다. 채집 가능 여부와 색의 방향을 함께 정합니다.
약 두 시간. 의뢰자가 원하면 함께 채집에 참여합니다. 채집지의 날씨와 계절을 기록에 남깁니다.
약 2주. 채집한 생재를 말리고 갈아 염으로 정착시킵니다. 의뢰자에게 중간 사진을 보내 드립니다.
안료를 스와치로 만들어 한 달간 두고 변색을 기록합니다. 안정된 색을 골라 그림에 씁니다.
약 3주. 작업실에서 그림을 진행합니다. 중간에 한 번, 진행 과정을 보러 오실 수 있습니다.
완성된 그림과, 쓰인 안료의 견본서를 함께 전달합니다. 채집일지 사본을 드립니다.